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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우저는 독일에서 기원된 농장개로, 긴 수염과 두꺼운 눈썹이 특징인 견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슈나우저의 역사, 특징과 성격 및 건강 관리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슈나우저의 역사
슈나우저는 14~16세기경부터 기원된 독일산 반려견의 한 견종으로 그 이름은 독일어 ‘주둥이’ 혹은 ‘콧수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snout’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슈나우저는 1400년대 말부터 독일에서 농장개로 길러지기 시작해서, 쥐를 잡고 가축을 몰고 다니며 외양간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스탠더드 슈나우저가 가장 먼저 탄생된 기본 형태이며, 미니어처와 자이언트는 이를 개량해 생긴 견종입니다.
특징과 성격
슈나우저의 독특한 특징은 긴 수염과 두꺼운 눈썹에 있습니다. 수염은 과거 해충이나 쥐를 잡을 때 도리어 공격을 당해서 주둥이가 물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두꺼운 아치형 눈썹은 표정이 뚱하고 심드렁해 보이게 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바로 슈나우저만의 매력을 상징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슈나우저는 귀가 접혀 있거나 자연스러운 귀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도 뭉툭한데, 종종 귀를 뾰족하게 만들기 위해 귀를 자르는 단이 혹은 꼬리를 잘라 길이를 짧게 만드는 단미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슈나우저를 반려동물로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단이, 단미를 잘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슈나우저의 털 색상은 보통 세 가지로 나뉘는데, 검은색, 회색, 흰색이 섞인 솔트 앤 페퍼, 그리고 검은색, 흰색이 섞인 블랙 앤 실버와 마지막으로 검은색 단색 털의 솔리드 블랙이 그것입니다. 이 중에서 검은색, 회색, 흰색이 섞인 솔트 앤 페퍼가 가장 유명합니다. 슈나우저는 이중모를 가진 견종으로 겉털은 곱슬거리고 거칠며 속털은 부드럽습니다. 슈나우저처럼 겉털이 거친 경우를 강모종이라고 하는데, 이중모를 가지고 있지만 털 빠짐은 아주 적은 편이나 털이 긴 편이라 엉키지 않기 위해 자주 빗어줄 필요는 있습니다. 슈나우저는 활동량이 아주 많고 성격도 활발하여 장난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래서 슈나우저는 비글, 코카 스파니엘과 함께 ‘3대 지랄견’, ‘3대 악마견’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기심도 무척이나 많아 이것저것 물어뜯는 습성도 있어서, 충분한 산책이나 놀이를 통한 에너지 발산이 필요하며 개껌이나 물어뜯어도 되는 우드스틱 같은 장난감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슈나우저는 가족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이 강해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쥐를 잡거나 경비견으로 일했던 과거 때문에 목표물을 쫓는 본능이 강해서 산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할 때 고양이, 다람쥐 등의 동물이 보이면 이를 쫓아가려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때 보호자의 부름도 무시하고 달려 나갈 수도 있어서 산책 시 하네스를 단단히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강과 관리 방법
슈나우저는 다른 견종에 비해 건강한 편에 속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질병들은 있습니다. 당뇨병, 슬개골 탈구, 녹내장, 백내장,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 췌장염, 폐암, 신장결석 등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적절한 식사량과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털 관리도 중요한데, 털이 긴 편이라 자주 빗어주고, 필요하면 트리밍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특징정인 수염과 눈썹은 먼지, 음식물 등이 쉽게 묻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슈나우저는 활동량이 매우 많고 지능 또한 높아서 다양한 놀이와 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문제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산책할 때 순간적으로 쥐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쫓아가려는 본능이 있으므로 하네스를 단단히 잡고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는 보호자의 부름도 무시하고 달려 나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리드를 매고 산책해야 합니다. 슈나우저는 가족과의 애착이 강해서 외로움을 많이 타므로 혼자 두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면 가족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잠을 자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사람을 잘 따르지만, 때로는 고집스럽고 사납게 짖거나 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엄격한 훈육과 사회화가 필요한 견종이며, 다른 사람과 동물에게 친화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